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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바울, 일꾼을 추천하다!(빌 2:19-30절)
2025-09-13 22:12:01
디지탈사역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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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에는 사도 바울이 일꾼들을 추천하는 장면이 나온다. 먼저 19절을 보면 바울이 추천한 인물디모데이다. 그러면 바울이 디모데를 보내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20절에 따르면 디모데와 같이 그들의 사정에 대해 바울과 ‘같은 뜻’을 가지고 진실하게 염려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디모데는 바울이 중요한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동역자이다. 구체적으로 디모데의 헌신은 무엇일까? 22절 말씀이다.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연단’이란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시험하기’‘시험의 결과로 증명됨’이다. 한마디로 디모데는 검증된 지도자란 말이다. 바울은 이 섬김의 행위를 ‘종노릇했다’고 표현한다. 디모데의 철저한 헌신을 엿볼 수 있다. 이 헌신의 기초는 자기희생이다. 7절을 보면 그리스도는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신 분이시다. 이처럼 바울은 그리스도에게 종 곧 노예란 단어를 사용한다. 동시에 이 노예란 단어를 디모데에게도 똑같이 사용한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정한 자유인이다. 아무도, 그 무엇도 우리를 억압할 수 없다. 놀랍게도 여기에 역설적인 진리가 있다. 우리가 진정한 자유인이라서 자발적으로 종노릇할 수 있단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할 수 있다. 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자유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갈 5:13절 말씀이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정한 자유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자유를 방종의 도구로 사용하면 안된다. 그 대신 종노릇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온전히 누리는 길이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려는 두 번째 인물에바브로디도이다. 그는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보낸 것들을 가지고 온 사람이다. 25절에서 바울은 다섯 가지 표현으로 그를 소개한다.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우선 바울은 그를 ‘형제’라고 소개한다. 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란 의미이다. 그리고 바울은 그를 자기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역자’‘군사’로 비유한다. 에바브로디도는 바울과 동일한 일을 하는 귀한 사람이란 뜻이다. 또한 그는 바울의 필요를 채우려 빌립보 교회가 믿고 보낸 ‘사자’‘돕는 자’이다. 종합하면 에바브로디도는 하나님이 인정하신 자녀이다. 실제로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의 복음 선포 사역(그리스도의 일)에 동참한다. 바울을 섬김으로써 말이다. 그는 그 일을 위해 목숨을 건다. 바울은 이렇게 헌신된 일꾼인 에바브로디도를 적극 추천한다.

 

  이 두 사람의 모범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상태이다. 이제 하나님은 복음의 저 위대한 역사를 계승할 세 번째 모범을 찾으신다. 우리가 세 번째 모범이 되면 좋겠다. 교회의 일꾼들이 추구해야 할 것은 자기의 유익이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유익이다. 주님의 일꾼들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살아야 한다. 우리 모든 일꾼들에게 자기희생적 삶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럴 때 우리 삼양교회가 주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좋은 교회가 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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